디지털 생물학의 진정한 충격은 신약 개발에 머물지 않는다. 생명을 구성하는 물질이 데이터로 해석되고 설계 가능하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미생물이나 식물을 재설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생명체를 일종의 ‘나노 공장’으로 활용하여 농업, 에너지 생산, 데이터 저장의 근본적인 한계를 돌파하는 생산 방식의 혁명을 예고한다.
근거
재설계된 농작물이 스스로 질소를 흡수하여 비료가 필요 없게 되거나, 미생물이 이산화탄소를 먹고 항공유를 배출하도록 설계하는 시나리오가 이미 검토되고 있다. DNA를 데이터 스토리지로 활용하는 연구 또한 생명 물질을 정보 처리 장치로 활용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디지털 생물학은 신약 뿐만 아니라 농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 … 미생물의 대사경로를 조작해서, 빛과 이산화탄소를 먹고 항공유로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 지질(기름)을 뱉어내도록 설계할 수도 있다.”
연결된 생각
- 20260528-digital-biology — 모든 생명 공학적 재설계의 기초가 되는 개념
- 20260528-biology-transition-from-science-to-engineering — 생명체를 생산 수단으로 다룰 수 있게 하는 기술적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