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 매각 시도는 한국 플랫폼 경제가 ‘성장’의 단계를 지나 ‘가치 추출(Extraction)‘의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3년간 배민 영업이익의 74%가 본사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쓰였다는 사실은, 플랫폼이 국내 생태계(자영업자, 라이더, 소비자)를 재투자나 상생이 아닌 ‘현금 인출기(ATM)‘로 활용해왔음을 입증한다.

이러한 현상은 플랫폼 자본이 지역 경제의 부가가치를 어떻게 중앙(글로벌 본사)으로 빨아올리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플랫폼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후, 시장 혁신보다는 수수료와 광고비 최적화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이를 해외로 송금하는 구조는 국내 F&B 생태계의 기초 체력을 고갈시킨다.

근거

DH는 2019년 인수 당시 4.75조 원을 투자했으나, 7년 만에 배당과 매각 희망가를 합쳐 약 9.5조 원의 회수를 노리고 있다.

“2023~2025년 3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본사가 가져간 금액이 1조 4,399억 원. 같은 기간 배민 누적 영업이익의 74%입니다.”

연결된 생각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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