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싯은 마지막 단계지 첫 단계가 아니다. 인수 후 운영기간 내내 본사 송금으로 현금을 빨아들이고, 자산 가치가 정점을 지났을 때 매각으로 잔여 차익을 회수한다. 매각가 자체보다 누적 회수금액이 진짜 수익률 신호다.

근거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 배민을 4.75조 원에 인수한 뒤 2023~2025년 3년간 배당·자사주 매입으로 1조 4,399억 원을 본사에 송금했다. 같은 기간 배민 누적 영업이익의 74%다. 이미 인수가의 30%를 회수한 상태에서 8조 원 매각이 성사되면 7년 만에 누적 9.5조 원 회수가 된다.

이 거래의 본질은 단순한 M&A가 아니라고 봅니다. 외국계 자본이 한국 플랫폼에서 7년간 어떻게 현금을 회수하는지 보여준 사례이자, 외식업·자영업·라이더가 만든 부가가치가 어디로 흘렀는지를 정리하는 마지막 장입니다.

매각이 무산되더라도 DH는 4,000~5,000억 규모의 본사 송금을 또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이 구조의 끝맺음을 보여준다. 회수 채널이 매각 하나가 아니라 운영 기간 내내 열려 있는 게 핵심이다.

연결된 생각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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