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모델 자체만으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DeepSeek과 같은 후발 주자들이 오픈소스 혹은 저비용으로 프론티어급 성능을 따라잡으면서, 모델은 전기나 수도와 같은 ‘범용재(Commodity)‘로 변모했다. 이제 비즈니스의 승부처는 “얼마나 똑똑한 모델인가”가 아니라 “이 모델을 조직의 복잡한 정치, 데이터, 워크플로우에 얼마나 깊숙이 박아 넣는가”라는 구현력(Delivery)으로 이동했다.
근거
모델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기술적 해자는 점점 얕아지고 있다. 맥킨지와 같은 컨설팅 업체들이 경쟁자인 OpenAI의 자회사에 투자한 것은, 모델을 직접 만드는 것보다 ‘모델을 사용하는 환경’을 장악하는 것이 더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모델은 commodity가 됐고, 가격은 18개월마다 90%씩 떨어졌다. … 누구나 비슷한 성능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모델 자체로는 비즈니스가 성립하지 않는다. … 모델 위에 사람을 얹어야 한다.”
연결된 생각
- 20260610-openai-deployment-company — 이 인사이트를 실체화한 OpenAI의 조직적 대응
- 20260610-fde-lock-in-effect-on-organizations — 딜리버리가 어떻게 비즈니스 해자를 만드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