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몰락은 흔히 무능함이나 게으름의 결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혁신기업의 딜레마’가 주는 진정한 공포는 매우 유능하고 합리적인 경영자가 최선의 판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망한다는 점에 있다. 매출이 오르고 고객이 만족하는 지표 자체가 오히려 미래를 보지 못하게 만드는 거대한 ‘중력’으로 작용한다.
이것은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의 함정이다. 기업 내부의 재무, 영업, 임원진 전체가 ‘높은 마진’과 ‘검증된 대형 고객’이라는 성공 공식에 묶여 있을 때, 수익성이 낮고 초라해 보이는 신규 기회는 합리적인 프로세스에 의해 걸러지게 된다.
근거
조직 전체가 기존 성공 방식에 고착화되어 새로운 기회를 거부하는 현상을 저자는 ‘성공의 중력’으로 묘사한다.
“영업팀은 큰 고객을 원하고 재무팀은 높은 마진을 원하면서 임원은 실패하기 싫어서 검증된 시장을 원한다. 주주는 단기적으로 돈을 벌고 싶어 단기 실적을 원한다. 혁신의 적은 게으름이 아니라 기존 성공의 중력이라고 보면 된다.”
연결된 생각
- 20260609-innovators-dilemma — 이 인사이트의 근간이 되는 이론적 배경
- 20260609-separate-kpi-for-disruption — 성공의 중력을 벗어나기 위한 구조적 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