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규 대표는 “스타트업에게 제일 안 좋은 건 모든 아이템의 복제가 너무 쉽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NotebookLM의 클론이 4일 만에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더 빠르고 더 싸게’ 복제하는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그는 대신 두 가지 갭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타임 갭(first mover가 쌓는 시간 우위)과 암묵지 갭(수많은 edge case를 겪으며 쌓은 노하우).

Lablup은 10년 동안 GPU 클러스터 운영의 극한 경험(불안정한 하드웨어, 예측 불가능한 네트워크, 수많은 설치 환경)을 통해 ‘암묵지 갭’을 만들어냈다. 신정규는 “불안정한 하드웨어도 안 믿고, 위에서 돌아가는 모델 훈련 소프트웨어도 모든 걸 믿을 수 없는 상태에서 이것들을 믿을 수 있는 상황인 것처럼 운영해 주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수많은 edge case를 밟아온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근거

“복제가 너무 쉽습니다. …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다 남들이 해놓은 걸 빨리 따라가는 쪽으로 better, faster, cheaper 하는 선택들을 하거든요. … 그런 자원들이 남들이 다 갖고 있는 세상이라서 복제, 복제하는 것만으로는 고객들이 얘가 더 우월하네, 얘가 좀 괜찮네라는 거를 주기 힘든 세상이 된 것 같아요.”

“저는 결국 사업이라는 게 물레방아를 어디다가 설치하느냐의 문제라고 보거든요. 낙차가 큰 곳에 물레방아를 설치해서 물레방아를 빨리 돌리고, 물 떨어질 것 같으면 그걸 잘 옮겨 달거나 다른 방법을 택하거나 하는 건데… IT plus something까지 당연히 늦게 따라올 수밖에 없는 분야들, 그런 분야들의 물레방아를 다는 스타트업들이 잘 되지 않을까?”

또한 그는 “결국에는 다시 브랜드,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트랙 레코드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한 번 더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안정기가 오면 브랜드가 다시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스타트업에게 복제가 쉬운 지금은 오히려 ‘복제 저항성’이 높은 분야(예: IT + 특정 도메인의 결합)에 집중하고, 고객 데이터를 볼모로 잡아 전환 비용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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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