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규 대표는 인터뷰에서 “코드의 가치는 0으로 수렴한다”는 선언적인 문장을 던졌다. 이는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130억 토큰을 소모해 40일 만에 100만 줄의 Backend.AI:GO를 완성한 경험에서 나온 실존적 깨달음이다. 그는 과거 3년 동안 짰던 TextCube 프로젝트(100만 줄)를 40일 만에 재현하면서, 코드 자체의 희소성과 가치가 붕괴되었음을 체감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어디로 이동하는가? 신정규는 “앞으로 소프트웨어는 ① AI 코어 엔진(모델) 80% + ② 결정론적 제어 레이어(기존 코드) 10% + ③ UI/UX 및 A2A 인터페이스 10%로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핵심은 더 이상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능력이 아니라, 모델을 어떻게 선택하고 조합하며, 그 위에 결정론적인 동작을 만들어내는 harness를 설계하는 능력으로 이동한다.
근거
“기존에는 코드를 작성한다는 게 한 70
80%고, 그걸 운영하는 서비스 스택을 구현하는 게 2030%… 적어도 저희 애들은 앞으로 그 개념 자체를 배우지 않으면 모르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코드의 가치는 0으로 수렴하게 되고… 소프트웨어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을 드렸잖아요. 코드가 가운데 있는 게 아니라 모델이 가운데 있다.”
그는 Claude Code의 예를 들며, “Claude Code의 핵심 경쟁력은 Opus나 Sonnet 엔진이 아닙니다. Claude Code 그 자체예요. 똑같은 모델인데 Claude Code에 붙이면 굉장히 잘 돌아가고”라고 말한다. 이는 모델 자체보다 모델을 감싸는 harness(결정론적 로직, UI, 컨텍스트 관리)가 실제 가치를 창출한다는 증거다. Lablup 자체도 Backend.AI의 핵심을 모델로 전환하고 있으며, “Backend.AI의 코어도 모델이 될 거다”라고 선언한다.
연결된 생각
- 20260607-agent-coding-paradigm-shift — 이 변화의 개념적 프레임워크
- 20260607-role-of-human-agent-coding — 인간의 역할이 harness 설계로 전환
- 20260607-startup-survival-reproduction-resistance — 코드 복제가 쉬워진 시대에 브랜드와 경험의 중요성
출처
- 📎 클리핑: 20260613-ep86-ko-tran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