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Spark 발표를 “엔비디아가 드디어 노트북 CPU를 만들었다”로 읽으면 핵심을 놓친다. 이건 부품 발표가 아니라 “우리 세계로 들어오세요”라는 선언이다. CUDA는 지난 십수 년간 전 세계 AI 연구자·개발자가 쌓아 온 공용어다. 이 안에 있는 사람의 코드, 도구, 습관, 모아둔 코드가 모두 CUDA 생태계 안에 있다. 다른 세계로 옮기려면 그 모두를 다시 익혀야 한다.

AMD가 “있는 그대로 잘 돌아갑니다”라고 말한다면, 엔비디아는 “우리 세계로 들어오세요”라고 말하는 셈이다. 그리고 일단 들어온 사람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근거

“쿠다의 진짜 해자는 칩의 속도가 아니라, 이 떠나기 어려운 세계 그 자체다.”

RTX Spark가 개인 PC에 CUDA 생태계를 이식한다는 것은, 데이터센터에서 누리던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락인을 책상 위로 끌어내리는 작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를 커널 수준에서 맞춤 최적화한 것이 이 전략의 깊이를 보여준다.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