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주식의 오랜 저주는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이었다. 가격이 30~40%씩 무너지는 사이클 기업에 높은 P/E를 주기 어려웠다. 그 전제가 지금 흔들리고 있다.

UBS가 Micron 목표주가를 1,625로 올리면서 사용한 방법이 흥미롭다. Sum-of-the-Parts 방식을 버리고 C2029E EPS $117에 NTM P/E 15배를 단순 적용했다. 방법론 자체가 메시지다. “마이크론은 더 이상 사이클 기업이 아니다”라는 선언.

그 근거는 두 가지다. 첫째, LTA(장기공급계약)가 실적 곡선을 평탄화한다. 단기 매출 상한을 양보하는 대신 수요 가시성과 예측 가능성을 얻는다. 사이클의 저점이 구조적으로 높아졌다는 뜻이다. 둘째, AI 인프라 필수재 논리다. NVIDIA GPU 없이 AI를 훈련할 수 없듯, 마이크론 HBM 없이 그 GPU가 작동하지 않는다.

15x는 여전히 보수적이다. 반도체 장비주가 20~30x, TSMC가 30x 이상을 받는 지금, 예측 가능한 EPS 구조를 가진 메모리 기업이 받아야 할 멀티플이 15x에서 끝날 이유는 없다.

근거

“UBS가 그 방식을 버리고 단순하게 ‘2029년 예상 순이익의 15배’라는 단일 멀티플로 전환한 것은, 마이크론을 더 이상 사이클에 종속된 메모리 기업이 아니라 AI 인프라의 핵심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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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리핑 · 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