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부는 쓸데없다, 툴 익히는 게 정답”이라는 말은 누가 하느냐에 따라 무게가 완전히 달라진다. 원리를 공부해본 적 없는 사람이 하면 자기 합리화지만, 컴공 출신으로 2016년부터 딥러닝을 공부한 사람이 하면 약 10년치 매몰비용을 스스로 부정하는 발언이다. 자기 경력의 가치를 깎아내리면서까지 하는 말은 꾸며낼 유인이 없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무엇을 믿을 것인가”의 실용적 필터가 여기 있다. 발언 내용이 아니라 발언자의 유인 구조를 먼저 보라. 자기 이익과 같은 방향의 말(자기 분야가 유망하다는 전문가, 자기 종목을 추천하는 보유자)은 할인하고, 자기 이익에 반하는 말은 가중하라.

근거

“그리고 이 사람이 컴공 출신에 딥러닝을 2016년부터 공부했는데도 하는 말이, ‘AI 공부는 쓸데없다, 툴 익히는 게 정답’이라고 함.”

법정 증거법이 전문(hearsay)을 배제하면서도 “이해관계에 반하는 진술”만은 예외로 인정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사람은 자기에게 불리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