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코딩하던 시대에 강한 Lint 규칙이 기피된 이유는 게으름이 아니라 합리적 계산이었다. ‘useEffect 금지’ 같은 결정적 규칙은 구독 관리, SDK 초기화, 포커스 관리처럼 문제없는 코드에도 오탐(false positive)을 낸다. 오탐 하나를 처리하는 비용은 인간의 시간이었고, 규칙이 막아주는 편익보다 비쌌다. 그래서 다들 규칙을 느슨하게 두고 컨벤션 문서로 ‘부탁’하는 쪽을 택했다.
AI가 코딩 주체가 되면서 이 손익 계산이 뒤집혔다. 오탐 처리 비용은 이제 인간의 시간이 아니라 Agent의 한 사이클이다 — hook에서 걸리면 스스로 고치고 넘어간다. 반면 규칙이 없을 때의 비용은 폭증했다. AI는 인간 주니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기 마음대로 막춤을 추기” 때문이다. 결정성의 가격(오탐)은 폭락했고, 결정성의 가치(자유도 축소)는 폭등했다.
이 역전은 Lint에만 국한되지 않는 일반 패턴이다. 과거에 “너무 엄격해서 못 쓴다”고 판정된 모든 결정적 장치 — 타입 강제, 스키마 검증, 커밋 게이트 — 를 AI 시대의 새 환율로 재평가해야 한다. 기존 코드 정리라는 선불 비용조차 “어차피 AI가 코딩해주는 시대에 할만한 투자”가 된다.
근거
“결정적인 rule은 문제없는 코드에도 오탐을 만들어낸다.”
“분명 ‘아 고치기 애매한데’ 싶은 코드들이 있다. 이해한다. 하지만 어차피 AI가 코딩해주는 시대에, 자유도를 줄이기 위해선 할만한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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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클리핑: 20260623-bumgeun-songs-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