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차트 메모는 단 한 줄이다. “20% 돌파, 20일선 익절 설정.” 그런데 이 한 줄 안에 매매의 전 과정이 좌표로 박혀 있다. 진입은 전고점 돌파 지점, 손절은 우상향 이평선, 익절은 20% 이후 20일선 이탈. 세 결정이 모두 가격이 닿으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선으로 미리 정의돼 있어, 실제 매매 순간에는 판단할 것이 남지 않는다. 예측을 규칙으로 갈아끼운 것이다.
근거
재량 매매가 무너지는 지점은 항상 실시간 판단이다. 떨어지면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오르면 “여기서 팔까”. 차트에 선이 그어져 있으면 이 흔들림이 들어올 틈이 없다. +20%는 파는 신호가 아니라 손절선을 20일선까지 끌어올리는 신호이고(이익은 보호, 상단은 개방), 20일선 이탈은 추세 종료 신호다. 감정이 개입할 모든 분기점이 사전에 객관적 선으로 치환돼 있다는 것 — 이게 좋은 트레이딩 플랜의 정의다.
연결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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