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코드를 대신 작성해주는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신정규 대표는 이 질문에 ‘공진화(co-evolution)‘라는 개념으로 답한다. 그는 자신의 CFO가 Claude Code를 30분 배우고 나서 직접 harness를 만들어 생산성을 극적으로 높인 사례를 들며, “내 걸 만들게 되면 그 가속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즉, 남이 만든 스킬을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를 위탁하는 방식을 스스로 설계할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근거

Lablup의 CFO는 원래 프로그래머가 아니다. 하지만 ‘내가 2시간 걸릴 일을 대표님이 3분 만에 해결하는 것’을 목격하고 Claude Code를 배웠다. 30분 만에 기본을 익힌 후, 자신만의 sync 커맨드와 harness를 만들기 시작했다. 콘텐츠 담당자도 같은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GitHub 명령어를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기존의 스킬이나 플러그인을 다운로드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 맥락에 맞는 ‘자기만의 도구’를 직접 생성했다는 점이다.

“내가 지금 처리하는 걸 계속 위탁을 하는 식으로 가는 게 훨씬 더 빠르다는 걸 조만간 다 느끼게 될 거고, 그렇게 되면 지금과 비교도 되지 않는 충격이 올 거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합니다. 진짜 파도는 이제부터 올 거다.”

신정규는 이 과정을 일본 애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에 비유한다. 처음에는 AI가 바보 같지만, 인간과 함께 운전하며 서로의 실수에서 배우고 공진화한다. 이 공진화가 바로 인간이 생산성 가속 곡선에 올라타는 유일한 방법이다. 인지 부하는 오히려 증가하지만, 도파민이 주는 즐거움과 성취감이 그 대가다.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