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4가 ‘딸깍’으로 대표되는 즉시 생산성을 현실로 만들면서, “된다는 게 증명된 일”은 더 이상 차별화 포인트가 아니다. 정규 님의 “될 것 같은 일은 하지 마라”는 말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시장의 진리를 압축한다. 누군가가 이미 해냈다면, 같은 방법으로 남들도 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일의 희소성은 순간적으로 사라진다.
진짜 가치는 ‘덜컹’ 구간에서 발생한다. 최승준이 3D 메쉬 알고리즘의 경계 연결 문제를 60여 개의 대화와 수만 줄의 코드로 탐색한 사례는, AI가 빠르게 가설을 생성하고 실험해도 여전히 인간의 직관과 끈기가 필요한 영역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모델이 “안 될 것 같다”고 반대한 직관을 밀어붙여 부분적 진전을 이룬 경험은, 인간이 문제를 정의하고 방향을 수정하는 능력이 핵심임을 암시한다.
근거
“될 것 같은 일은 하지 마라. 왜냐하면 가치가 없는 일이니까.” (정규, 단톡방 발언) “모델들은 반대했지만 제 직관을 밀어붙인 게 있거든요… 제가 어떤 직관을 가지고 이거 될 것 같다라고 밀어붙이면서 했어요.”
연결된 생각
- 20260607-harness-engineering —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안 되는 일’을 검증 가능한 단위로 분할하여 풀어내는 도구.
- 20260607-delegation-skill-formation-dilemma — 위임과 스킬 형성의 딜레마는 ‘덜컹’ 구간을 인간이 직접 경험해야 하는 이유와 연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