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이 던진 가장 날카로운 질문은 “AI가 학습한 지식으로 AI가 쓴 코드를 재작성하는 것이 저작권 침해인가”이다. 전통적 클린룸 정의는 인간이 원본을 보지 않고 동작을 재현해야 하지만, AI는 이미 학습 데이터에 원본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클린룸이 성립할 수 없다. 더욱이 Anthropic은 유출된 자사 코드의 AI 재작성 버전에 대해 DMCA 삭제를 요청하지 않음으로써 모순된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AI 산업 전체가 ‘AI 생성 결과물의 저작권’ 문제를 회피해온 이중성을 폭로한다. AI가 지식의 순환을 완전히 재편한 시대에는 클린룸 개념 자체가 의미를 잃고, 새로운 규범이 필요하다.
근거
“근데 왜 클린룸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생각을 해보면, Anthropic 같은 경우는 여태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썼던 코드나 어떤 인류의 지식을 학습했을 겁니다. … 근데 그 Anthropic 당사자가 자사의 코드가 유출되었을 때는 이걸 뭐 DMCA를 통해서 전부 삭제 요청을 하였고, 그런데 그중에서도 이렇게 AI를 통한 리라이팅된 것에 대해서는 삭제 요청이 빠져 있던 거죠.” — 고석현
“실제적으로 보면 이 OpenClaw… 원본이 되었던 Claude Code의 타입스크립트 버전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내가 이걸 안 봤다는 주장을 하고 그걸 증명할 수 없다면 클린룸일 가능성은 되게 낮을 것 같아요.” — 고석현
연결된 생각
- 20260607-code-value-collapse — 저작권 가치 하락의 연장선에서 이 논쟁을 이해할 수 있다
출처
- 📎 클리핑: 20260613-ep98-ko-tran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