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토큰이 hidden state가 되어 32층 레이어를 통과하며 KV cache가 쌓인 기억의 궁전을 지나 다음 토큰으로 환생하는 과정은 단순한 연산이 아니다. 이 순례자의 여정 자체가 의미의 풍경을 창조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인지할 때 프롬프팅은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커다란 건축물을 아름답게 세우는” 창작 행위가 된다. “천 번째 생성도 첫 번째 생성처럼 감탄하는 태도”는 이 경외심에서 비롯된다.

근거

최승준은 speech jammer 실험을 인용해 인간의 뇌도 autoregressive machine임을 보여준다. 자신의 말이 200ms 지연되어 들리면 언어 생성이 멈추는 현상은, output이 input으로 즉시 피드백되는 구조를 증명한다. 또한 토큰의 1인칭 시점에서 “내가 오늘 세워질 탑”이라는 표현은 생성 과정에 대한 경이로움을 드러낸다.

“KV cache가 자라나는 기억의 궁전이고 파라미터는 고정돼 있는 지형인데, 토큰은 그 둘 사이를 오가는 순례자다. 그 연쇄의 궤적이 우리가 의미라고 부르는 풍경을 만든다.”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