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규 대표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극적으로 쉽게 만들면서, 소프트웨어의 ‘반감기’가 급격히 짧아졌다고 진단한다. “되게 빨리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그 유지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 만드는 데 고생하지 않았고 AI에게 맡겨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고치기보다 버리고 새로 만드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인스턴트 앱이 넘쳐나고,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쓰이고 버려질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 상황에서 살아남는 소프트웨어의 특징도 명확해진다. 신정규 대표는 “결국에는 다시 브랜드,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트랙 레코드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한 번 더 올 것”이라고 말한다. Lablup이 10년 동안 GPU 불안정성, 예측 불가능한 네트워크, 수많은 edge case와 싸워온 경험은 AI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암묵지다. 이것이 진정한 해자다.

스타트업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모든 아이템의 복제가 너무 쉽다”는 점이다. 누군가 NotebookLM의 클론을 4일 만에 만드는 시대에, ‘better, faster, cheaper’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 대신 신정규 대표는 ‘물레방아 이론’을 제안한다. 낙차가 큰 곳, 즉 IT가 아직 깊이 침투하지 못한 다른 도메인(법률, 의료, 금융 등)에 물레방아를 설치하라는 것이다. 거기에는 타임 갭과 암묵지 갭이 존재하고, 그것이 복제 저항성을 만들어낸다.

근거

“되게 빨리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그 유지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어요…결국에는 다시 브랜드,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트랙 레코드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한 번 더 올 거라고 생각을 해요.”

“스타트업에게 제일 안 좋은 건 정체죠…모든 아이템의 복제가 너무 쉽습니다.”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