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규 대표가 Backend.AI:GO를 40일 동안 개발하며 깨달은 가장 큰 변화는, 직접 코드를 거의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30억 토큰을 소비하면서도 그가 한 일은 Claude Code라는 에이전트를 제어하는 harness를 만들고, 계속해서 그 harness를 개선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오토메이션이 아니다. ‘메타-프로그래밍’ — 코딩 자체를 위탁하는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처음에는 이 과정이 더 복잡해 보일 수 있다. 직접 코딩하는 게 아니라, 코딩할 에이전트에게 컨텍스트를 주입하고, 명령의 체계를 만들고, 결과를 검증하는 작업이 오히려 인지 부하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신정규 대표도 “흰머리가 늘었고 잠을 안 자게 됐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 인지 부하는 전략적 사고에 집중된 것이지, 단순 타이핑이나 문법 오류 수정 같은 저부가가치 작업이 아니다. AI가 단순 노동을 대체하자, 사람은 더 높은 추상화 수준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된 것이다.

이 패러다임에서 생존하려면 개발자는 ‘코드를 만드는 기계’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내가 직접 코드를 쓰고 싶은 유혹을 참고, 대신 그 코드를 생성할 ‘장치’를 고치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신정규 대표는 “내가 직접 최종 결과물을 손을 안 대는 거죠. 대고 싶어도 최대한 안 대고, 무조건 그걸 만드는 애를 계속 iteration을 하라는 지시를 줘서 업데이트”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진정한 AI 시대 개발자의 역할이다.

근거

“내가 직접 최종 결과물을 손을 안 대는 거죠. 대고 싶어도 최대한 안 대고, 무조건 그걸 만드는 애를 계속 iteration을, iteration도 제가 안 하고 iteration을 하라는 지시를 줘서 계속 업데이트를 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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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