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주장은 ‘도메인 갭이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 노정석은 “도메인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되겠다”고까지 말한다. 대부분의 도메인에서 frontier 모델이 95%를 잘 해내고, 인간에게 남은 5%는 오직 암묵지(tacit knowledge) 영역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암묵지조차도 두 가지 경로로 AI가 침식 중이다.

하나는 그 암묵지를 전부 텍스트로 써서 모델에 학습시키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객체-관계 그래프(graph RAG/ontology/context graph)로 압축 표현하는 방법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접근이 사실은 dual 문제라는 것 — 텍스트를 최대한 압축한 것이 그래프이고, 그래프를 풀어낸 것이 텍스트다. 결국 암묵지의 ‘해자’는 그 자체로 얇으며, 누군가 그것을 형식화하는 순간 곧바로 복제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고객 데이터’나 ‘도메인 지식’이라는 전통적인 해자도 무너지고 있다. ChatGPT에 없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기업만 남는다는 논리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 데이터마저도 모델이 스스로 학습하거나 RLVR로 search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해자는 ‘아직 쓰여지지 않은 암묵지’와 ‘문제를 정의하고 평가 메트릭을 세우는 능력’이다. 이것은 룰이나 코드가 아니라 인간의 취향과 판단에 기반한다.

근거

“이 도메인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되겠다. 대부분의 도메인, 전부 frontier 모델이 훨씬 잘해요. 100 중에 0에서 95까지는 frontier 모델이 잘합니다. 위에 5 남았다는 얘기인데 그 5가 암묵지의 영역”

“context graph, ontology, graph RAG 다 비슷한 이야기인데… 그 암묵지를 전부 다 매뉴얼로 책 한 권을 써서 모델에게 학습시키면 그게 ChatGPT가 못하는 그 어떤 영역일 거야”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