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코딩, 분석 등 모든 능력이 점점 AI에 의해 동등해지고, 비용이 0에 수렴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남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됐다. 대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던진 통찰이 오래도록 울렸다. 의지(will)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신고서에 적은 직업은 ‘기업가(entrepreneur)‘였다. 여기서 말하는 entrepreneur는 창업가라는 의미를 넘어 ‘목적을 설정하고 책임을 지는 존재’를 뜻한다. AI가 시키는 대로 일하는 도구의 시대는 끝났다. AI에게 ‘이렇게 해라’라고 말하는 주체의 시대가 왔다.
흥미로운 점은 AI가 실패 확률을 계산해서 “하지 마라”고 조언해도, “아니, 난 해야겠어”라고 말하는 그 의지가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는 인식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Claude Code나 다양한 툴로 AI를 활용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데, 공통점은 모두 mission-driven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문제를 잡고 목적을 세우는 훈련을 해온 사람들이었다.
의지는 훈련 가능하다. 그리고 의지는 AI로 대체되지 않는다. 적어도 당분간은.
근거
“아니, 그런데 난 해야겠어라고 하는 게 이런 의지, 진짜 이 한마디로 요약되는 것 같아요. 의지만 남는 것 같아요.”
“무언가 인간적인 의지를 가지고 미친놈처럼 하는 그 또라이들을 저희가 entrepreneur라고 얘기하는데… 이 사람들이 mission-driven한 사람들이거든요. 무언가 있으면 그 문제를 딱 잡아서 ‘나는 뭘 해야겠다’라는 목적성 세팅을 하는 데 훈련이 많이 된 사람들.”
연결된 생각
- 20260606-godels-ladder-and-emergence — 시스템이 다음 단계로 도약할 때, 의지가 그 추진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
- 20260606-gdpval-breakthrough-proves-ai-new-law — 목적 설정이 가능하면 AI가 실행해주는 세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유일한 가치 창출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