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GPT-5.2가 GDPVal 벤치마크에서 5.1 대비 39점에서 70점으로 급등했다. 이 벤치마크는 인간의 실제 직업군 44개에 대한 1,300~1,500개 태스크로 구성된, ‘이게 풀리면 AGI’라 불리던 것이었다. 더 충격적인 건 비용이다. AI가 처리하는 비용이 인간 대비 1% 미만이었고, 속도는 11배 빨랐다.
이 사건이 함의하는 바는 단순하다. 지적 노동의 상품화(commoditization)는 더 이상 예측이 아니라 관측 가능한 현상이 되었다. 중요 포인트는 ‘무엇이 깨졌는가’가 아니라 ‘왜 깨졌는가’다. 대화에서 지적된 대로, 벤치마크가 만들어지고 그 목적에 대해 verifiable reward를 줄 수 있다면, 모델은 반드시 그 목적을 달성한다는 새로운 ‘법칙’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 법칙은 무섭다. 목적 설정만 가능하면 모델이 해결할 수 있다면, 인류의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거의 모든 지적 작업이 잠재적 대상이 된다. 패턴은 명확하다: 평가(evaluation)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포착(capture)된다.
근거
“중요한 건 우리가 ‘모델은 이런 거 못 하잖아’라고 얘기했던 인간 고유의 지적 노동들이 이런 것들이 급격하게 다 commoditize가 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목적이 세팅되고 그 목적에 뭔가 reward를 줄 수 있다면 verifiable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건 모델이 끝낼 수 있다는 게 이제 저희가 일반화해서 가지고 있는 새로운 규칙이잖아요.”
연결된 생각
- 20260606-godels-ladder-and-emergence — 이 법칙은 ‘괴델의 계단’에서 시스템이 충분히 복잡해지면 다음 단계로 도약한다는 원리와 동일한 패턴이다.
- intention-is-the-only-scarce-resource — 목적 설정만 가능하면 모델이 실행하므로, 인간의 남은 역할은 ‘의지’로 축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