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석이 OpenClaw 밋업에서 OMO.BOT 시연을 보며 느낀 직감이 크게 와닿았다. 배민, 쿠팡, 카카오택시 같은 기존 서비스는 각각의 앱으로 분리된 UX를 사용자에게 강요하고, 그 사이사이에 광고와 cross-sell, upsell 같은 마찰을 심어 마진을 창출해왔다. 그런데 에이전트가 이 모든 앱을 대신 조작하거나 API로 연결해버리면, 사용자는 단 한 문장의 명령으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 그 시점에서 기존 앱의 UX는 더 이상 사용자 접점이 아니라 단순한 function call의 대상이 된다. 이는 bundle-unbundle 프레임워크의 새로운 순환이며, 기존 게이트키퍼는 막을 방법이 없다. 크롤러 차단, IP 검증 등 모든 방어 수단은 에이전트가 사용자 본인의 credential을 사용해 정상적으로 접속하는 순간 무력화된다. 결국, 에이전트는 고객이 원하는 ‘해결 완료’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distribution layer가 될 것이다.

근거

“기존 사업자들의 UX가, 쉽게 이야기해서 끝나간다고 봅니다. … 고객 입장에서 보면 온통 마찰이에요. friction들이에요. 그리고 그 friction들이 사실 다 마진이거든요. … 에이전트들이 와서 이것들을 다 없애버리고 있죠.”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