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i-Fei Li의 분류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시뮬레이터가 렌더러와 플래너 사이에서 ‘숨은 핵심’ 역할을 한다는 통찰이다. 우리는 화려한 비디오 생성 데모(렌더러)나 인상적인 로봇 조작 영상(플래너)에 쉽게 주목하지만, 그 이면에서 세계의 기하학과 물리를 정확히 모사하는 시뮬레이션이 없으면 이 모든 것은 공허한 쇼에 불과하다.

근거

“The simulator is the bridge between the two. If language is an abstraction of the world and pixels are a projection of it, then geometry, physics, and dynamics are the world itself.”

이 말은 직관적이면서도 날카롭다. 언어와 픽셀은 세계의 ‘투영’이지만, 시뮬레이션은 세계의 ‘구조’ 그 자체다. 렌더러가 아무리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어도 그 바탕에 물리적으로 타당한 구조가 없으면 건축 설계나 로봇 훈련에 쓸 수 없다. 플래너가 아무리 뛰어난 계획을 세워도 그 계획을 검증할 시뮬레이션이 없으면 현실에서 실패한다.

흥미로운 대칭이 있다: 데이터 풍부함의 역피라미드. 렌더러는 인터넷 영상이라는 거대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시뮬레이터는 3D/물리 데이터가 희소하며, 플래너는 로봇 실증 데이터가 가장 부족하다. 이는 기술 발전 속도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 렌더러가 가장 빠르게 상용화되고, 시뮬레이터는 난제를 안고 있으며, 플래너는 아직 데모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