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는 가장 직관적인 밸류에이션 지표지만, 반도체처럼 이익이 사이클을 타는 산업에서는 오히려 함정이 된다. 이익이 정점일 때 P/E는 낮아 보이고(싸 보이고), 바닥일 때 P/E는 높아 보인다(비싸 보인다). 사이클 산업에서 낮은 P/E는 매수 신호가 아니라 고점 신호일 수 있다.
근거
펭귄의 메모는 “이 회사가 1년에 100원을 버는데 주가는 몇 배짜리냐”라는 P/E의 본질을 짚고, 곧바로 “P/E만 보면” 놓치는 지점으로 넘어간다. 인용된 Daniel Newman의 코멘트는 이 긴장을 압축한다.
NVDA still particularly cheap.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는 여전히 특히 싸다.)
AI 사이클에서 메모리·GPU의 이익 체급이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다면, 표면적 P/E보다 그 이익이 사이클의 어디쯤인지를 봐야 한다. SK증권·KB증권 리포트가 메모리를 “사이클 산업이 아닌 인프라 병목 자산”으로 재평가하려는 시도도 결국 이 P/E의 한계를 넘으려는 작업이다.
연결된 생각
- 20260602-hbm-price-cascade-memory-supply-crunch — 메모리 이익 체급이 구조적으로 바뀐다는 같은 맥락
- 20260605-memory-is-bottleneck-asset-not-cyclical — 사이클을 넘어서는 재평가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