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의 전통적 저주는 “가격 오르면 증설하고, 다시 공급과잉으로 무너지는” 사이클이었다. SK증권 리포트는 이 프레임 자체가 깨질 수 있다고 본다. 메모리가 GPU만큼 중요한 AI 인프라의 병목 자산이 되면, 밸류에이션 체계 자체가 바뀐다.

근거

핵심은 물량이 아니라 가격, 그리고 시장 구조다.

AI 고객들은 물량 확보를 위해 장기계약(LTA)을 맺고, 메모리 업체들은 그 물량을 우선 배정합니다. 그러면 일반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줄어들고, 시황 노출 시장은 더 타이트해집니다. 즉, 장기계약 시장과 일반 시장이 나뉘는 Dual Market 구조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여기에 HBM 가격 +50% 인상이 범용 DRAM 생산을 줄이고 → DDR5·NAND까지 동반 강세를 만드는 캐스케이드가 더해진다. 그 결과 2027년 SK하이닉스 DRAM 영업이익률 84%라는, 제조업이 아니라 독점 플랫폼에 가까운 숫자가 나온다. 이 리포트가 “목표주가 상향”이 아니라 “밸류에이션 체계가 바뀐다는 선언”인 이유다. 물론 HBM 50% 인상·AI CapEx 지속·공급사 절제라는 강한 전제가 모두 맞아야 한다.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