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시장에서 개인은 수익이 나면 팔고 손실이 나면 버티는 ‘처분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광풍이 부는 버블의 후반부에서는 이 본능이 마비된다. 주가가 오르는 날에도 ‘지금 안 사면 영원히 못 산다’는 공포(FOMO)가 매수 버튼을 누르게 만든다. 수급이 소수 주도주로 극단적으로 쏠리며 직접 투자가 폭발하는 이 시기는 주도주의 생명이 연장되는 화려한 불꽃놀이 구간이자, 중력이 작동하기 직전의 무중력 상태다.
근거
역사적 버블(1929년, 1999년) 모두 후반부에는 소수 종목으로의 극단적 쏠림과 개인의 직접 투자 확산이 관찰되었다. 현재 한국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외의 종목들이 소외되는 현상은 버블의 붕괴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버블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 처분효과의 약화가 주도주의 생명을 연장하는 연료가 된다. … 전고점 돌파 이후 직접투자 확산이 본격화되는 패턴은 2007년 상승장과 일치한다.
연결된 생각
- 20260605-capital-providers-hold-the-brake-of-ai — 개인의 광기가 정점에 달할 때 자본가는 조용히 문을 닫기 시작한다.
- 20260605-infrastructure-narrative-lasts-until-the-end — 개인들이 마지막까지 사수하려는 ‘인프라 불패’의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