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AI 도구와 프레임워크가 쏟아질 때 엔지니어가 빠지기 가장 쉬운 함정은 ‘하네스(Harness)의 비대화’다. 더 정교한 워크플로우를 통제하겠다며 수많은 Hook과 서브에이전트 체인을 엮어내는 순간, 인간은 자신이 만든 복잡성의 노예가 된다.

에이전틱 엔지니어링의 진정한 파괴력은 도구를 많이 쓰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기저 모델의 추론 능력이 임계점을 돌파함에 따라, 과거 인간이 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덧대었던 절차적 코드(Harness)들은 빠르게 기술 부채로 전락하고 있다. 하네스를 얇게 유지한다는 것은 에이전트를 방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지적 에너지를 ‘무엇을 만들 것인가’라는 본질에 재할당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근거

지금 제 흐름은 단순합니다. 1. clarify로 요구사항을 구체화하고, 2. specify로 PRD를 쓰고, 3. /goal을 돌린 뒤 4. 에이전트의 검증 결과를 확인합니다. 5. 사람이 리뷰할 게 있으면 보고 랜딩하고 6. 마지막으로 compound로 맥락을 정리합니다.

결국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은 ‘설계-실행-검증’이라는 가장 단순한 루프로 회귀한다. 도구가 강력해질수록 워크플로우는 더 투명해져야 하며, 얇아진 하네스는 그 투명성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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