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일 카테고리 점유율에서 멤버십 번들로 옮겨갔다. 음식 배달 단독으로는 1위였던 배민이 와우 멤버십 안에서 “무료배달” 한 줄로 정리되는 쿠팡이츠에 결제액을 추월당했다. 이건 가격 경쟁이 아니라 사용자 이탈 비용 구조의 변화다.

근거

2025년 8월 서울 결제액 기준 쿠팡이츠 2,113억 원이 배민 1,605억 원을 31% 초과했습니다. 와우 멤버십 무료배달이 게임체인저가 됐고…

배민은 배달 앱 안에서만 경쟁하지만 쿠팡이츠는 이커머스·OTT·배달이 묶인 멤버십 안에서 경쟁한다. 사용자가 배민을 떠나는 비용은 앱 하나를 지우는 것이지만, 와우 멤버십에서 음식 배달을 따로 결제하는 건 이미 내고 있는 월 구독료의 일부를 버리는 셈이 된다. 경쟁자의 가격이 0이 아니라 “이미 결제됨”이 되는 순간, 1위 사업자도 점유율을 지킬 도구가 없다.

이런 시장 구조 변화 위에서 매각가가 책정되니, 인수자는 단순히 배민 단독 가치만 평가할 수 없게 된다 — 멤버십 생태계에 편입시킬 수 있는 후보(신세계·롯데·네이버)만이 동등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다.

연결된 생각

출처

원문 · LinkedI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