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업무에 AI를 도입할 때 가장 큰 함정은 AI가 ‘픽셀을 대신 찍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오늘의집 사례가 보여주듯, AI가 생성한 화면의 디테일을 다듬는 데는 여전히 숙련된 디자이너의 손길이 필요하며, 때로는 처음부터 그리는 것이 더 빠를 수도 있다. 진정한 혁신은 AI를 ‘창작자’가 아닌 ‘검증자’로 배치할 때 일어난다.

디자이너가 수백 개의 시안을 고민하는 대신, AI에게 수십 개의 갈래를 동시에 뽑게 하고 이를 비평적으로 선택하며, 실제 데이터가 흐르는 프로토타입을 순식간에 구축하여 가설을 검증하는 것. 이것이 AI 시대 디자이너의 새로운 핵심 역량이다. 결국 ‘그리는 속도’의 경쟁이 아니라 ‘확신에 도달하는 속도’의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근거

오늘의집 디자이너 공디는 AI가 화면 하나를 그리는 데 20분이 걸리는 비효율을 발견한 후, 접근 방식을 ‘디자인 완성’에서 ‘병목 구간 해결’로 전환했다. 그 결과 2시간이 걸리던 UT 데이터 세팅을 15분으로 단축했으며, 정책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0건으로 줄였다.

“AI에게 모든 걸 맡기는 게 아니라, AI로 빠르게 검증하고 확정된 방향을 피그마에서 완성하는 흐름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bucketpl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