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025년 6월 조직개편과 전략적 전환

개요

2025년 6월 13일, 삼성전기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컴포넌트, 모듈, 기판 3개 사업부문 체제를 컴포넌트, 반도체·기판 2개 사업부문으로 통폐합하고, 각 사업부문장에 부사장급 인사를 선임했다. 이는 단순한 조직 슬림화를 넘어, 핵심 사업(MLCC)에 집중하고 미래 성장 동력(반도체 기판, 패키징)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해석된다.

주요 변경 사항

  1. 사업부문 통폐합: 3개 → 2개 (컴포넌트, 반도체·기판)
  2. 인사 이동:
    • 컴포넌트 사업부문장: 김원택 부사장 (신규 선임)
    • 반도체·기판 사업부문장: 김태수 부사장 (신규 선임)
    • 기술경영팀장: 조성욱 부사장
    • 글로벌마케팅실장: 홍창표 상무
  3. 기타: 전사 CTO 직속 조직 신설, 글로벌마케팅실 신설

핵심 전략적 함의

  1. MLCC 사업 집중: 컴포넌트 부문은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에 역량을 집중, 글로벌 1위 경쟁력 강화.
  2. 반도체 기판 사업 육성: 반도체·기판 부문은 FC-BGA, SiP 등 고부가가치 기판 사업에 주력, 반도체 패키징 시장 공략.
  3. 기술 및 마케팅 강화: CTO 직속 조직과 글로벌마케팅실 신설로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고객 대응력 제고.

통찰 (Insight)

  • 숨겨진 의도: 이번 개편은 단순한 조직 축소가 아니라, ‘선택과 집중’ 전략의 가속화다. 특히 모듈 사업부문을 없앤 것은, 카메라 모듈 등 일부 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인정하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 비약적 연결: 이는 202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전자부품 시장의 구조적 불황(특히 스마트폰, PC 수요 침체)에 대한 근본적 대응이다. 삼성전기는 **MLCC와 반도체 기판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사업을 재편하여, 향후 AI 서버, 전장용 전자부품 수요 급증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적 통찰: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기술경영팀장에 조성욱 부사장을 선임한 것이다. 이는 연구개발(R&D)과 사업 전략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기술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다. 또한 글로벌마케팅실을 신설하여, 기존의 국내 대기업 중심 영업에서 글로벌 고객(특히 북미 빅테크, 유럽 자동차 업체) 다변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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