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저자가 스스로 불편해하며 꺼낸 관찰이다. 프라이버시가 입장이 아니라 반사 반응인 세대가, 개인 에이전트를 조금 더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회의록·개인 노트·미완성 아이디어·사적 대화를 스스로 업로드한다. 감시에 저항하라고 배운 사람들이 지난 1년에 그 이전 10년보다 더 많이 내주었다는 것.
핵심은 양이 아니라 종류다. 넘긴 것은 큐레이션된 자기가 아니라 실제의 자기다. 긁힌 적도, 인덱싱된 적도, 애초에 인터넷에 존재한 적도 없는 데이터. AI 기업들이 “공개 웹은 다 소진했다”고 말하는 시점과 파워 유저의 업로드 습관이 겹친다는 사실 앞에서, 저자는 질문을 뒤집는다. 우리가 새로운 소스가 된 것인가?
근거
Meta는 당신의 소셜 그래프를 알았다. Google은 당신이 무엇을 검색했는지 알았다. 이 시스템들은 당신이 어떻게 추론하고 어떻게 말하는지를 학습하고 있으며, 그 모델이 플랫폼 안에 존재하게 되면 그것을 두고 떠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락인의 성질이 바뀌었다는 게 진짜 논점이다. 데이터 락인은 옮기면 끝난다. 사고 방식의 모델은 옮길 대상이 아니라 재현해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락인이 시간에 대해 복리로 붙는다 — 모델이 좋아질수록 떠나기 어렵고, 떠나기 어려울수록 더 넣는다.
여기서 내 결론은 “쓰지 말자”가 아니다. 사적 맥락을 넣는 것이 실제로 유용하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넣은 것을 꺼낼 수 있는가로 이동한다.
연결된 생각
- 20260820-identity-liquidity — 넣은 맥락을 꺼내 옮길 수 있게 만드는 설계
- 20260605-agent-memory-tool-lockin — 에이전트 메모리가 락인 장치로 작동하는 메커니즘
- 20260613-garden-data-feudalism — 생성자가 소유하지 않는 구조를 봉건제로 읽은 관점
- privacy-as-ai-differentiator — 프라이버시가 역으로 차별점이 되는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