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문서, 조직의 무의식을 읽는 방법

전략 문서는 표면적으로 미래의 목표와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그러나 EP93의 통찰에 따르면, 이 문서는 조직의 ‘무의식’을 담은 꿈과 같다. 즉, 문서에 쓰인 내용보다 무엇이 쓰이지 않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전략 문서를 읽을 때 다음 세 가지를 질문하라:

  1. 반복되는 단어는 무엇인가? ‘혁신’이 50번 등장한다면, 조직은 실제로 혁신을 두려워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반복은 결핍의 증상이다.

  2. 의도적으로 모호한 표현은 무엇인가? ‘시너지’, ‘플랫폼화’, ‘선순환’ 같은 추상적 단어는 종종 구체적인 실행 계획의 부재를 은폐한다. 모호함은 두려움의 다른 이름이다.

  3. 명시적으로 배제된 대안은 무엇인가? 전략 문서는 항상 ‘선택’의 결과물이다. 선택되지 않은 대안을 추적하면 조직의 진짜 두려움과 금기가 드러난다.

이러한 분석은 단순한 비판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조직의 진짜 문제를 진단하고, 더 효과적인 개입 지점을 찾기 위한 도구이다. 전략 문서를 ‘정보’로 읽지 말고, ‘증상’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접근법은 비판적 담론분석조직심리학의 통찰을 결합한 것으로, 전략 컨설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