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의 UI는 갈수록 복잡해진다. 상품 쿠폰, 장바구니 조건, 멤버십 여부 등 3~4개의 조건만 겹쳐도 경우의 수는 수십 가지로 불어난다. 이를 텍스트 기반의 정적 문서로 모두 나열하는 것은 작성자에게도 고역이지만, 이를 읽고 구현해야 하는 개발자나 QA에게는 필연적인 인지 과부하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AI 도구의 발전은 이 문제를 우회할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 일회성으로 동작하는 HTML 기반의 인터랙티브 스펙을 순식간에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텍스트로 쓰인 “A조건이고 B조건일 때 C가 노출된다”라는 문장보다, 체크박스를 클릭했을 때 버튼이 C로 바뀌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압도적으로 정확하다.
이는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정적 문서(Documentation)가 실행 가능한 명세(Executable Specification)로 진화해 온 궤적과 정확히 일치한다. 코드가 문서를 대체하듯, 시뮬레이터가 기획서를 대체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근거
문서를 읽고 상상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하는 조건을 직접 조작하면서 화면을 확인할 수 있게요. … 개발/QA 과정에서 반복되던 확인 질문이 0건이 됐습니다.
연결된 생각
- interactive-spec — 조건부 UI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실행 가능한 명세 패턴
- show-dont-tell —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고 조작하게 만드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오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어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