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이 제안한 ‘암묵지 리버스 엔지니어링 가설’은 매력적이다. 즉, 어떤 인물이 특정 결과물을 내는 데 필요한 하네스와 인수 조건을 추출하여 부트스트래핑 루프로 복제 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 가설의 함정은 자신의 암묵지를 착즙하는 데 성공한 순간, 그 가치가 ‘one 딸깍 away’로 전락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복제할 수 없는 암묵지’를 계속 발굴하고, 매번 새로운 경계를 정의하는 능력에 있게 된다.
근거
원문에서 최승준은 “만약 당신 자신의 암묵지를 착즙하는 데 성공했고 복제 가능해졌다면 그때 자신의 가치는 무엇이 되는가. 당신 자신은 복제할 수 있는데 타인은 복제할 수 없는 조건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노정석은 이에 대해 “타이밍 이슈로 점근될 것 같아요. 내가 빨리 한 것의 시간 가치가 얼마냐, 상대적인 시간 가치의 문제”라고 답하며, 결국 Brand로 승화되거나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으로 도망가는 전략이 필요함을 암시한다.
“그러면 그것들을 딸깍딸깍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똑같이 다 방망이 깎는 그런 노인이 있더라도 제일 잘하는 게 오랫동안 반복했던 사람이 있고 그렇다면 그 재능이 온전히 다 평등하더라도 사람들은 저걸 사요. 왜냐하면 그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생기기 때문에.”
연결된 생각
- 20260607-boundary-of-verifiability — 암묵지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어떻게’를 자동화하는 행위이며, ‘무엇을’ 할지는 여전히 인간의 영역
- brand-as-limited-edition-tacit-knowledge — 브랜드는 복제된 암묵지에 더해진 독점적 스토리와 신뢰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