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Claw와 같은 오픈소스 에이전트 생태계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인터넷 이후 가장 근본적인 유통(disintermediation) 혁명의 시작이다. 사람들이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하는 최상단 게이트웨이가 네이버, 카카오, 배민 같은 거대 플랫폼에서 개인화된 에이전트로 분화하면서, 기존 사업자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매체력(Media Power)과 마진 구조가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화자는 이 현상을 자동차 비유로 설명한다: “우리가 그랜저랑 쏘나타만 타는 거 아니잖아요. 누구는 캐스퍼 타고, 누구는 테슬라 타고, 누구는 BMW 타고, 용도와 취향에 맞춰서 다 다른 차를 타잖아요.” 이는 개인 에이전트가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UX를 강요하던 기존 플랫폼의 번들링(Bundling) 전략을 완전히 파괴할 것임을 암시한다. OMO.BOT과 같은 에이전트는 기존 앱들을 단순한 function call로 전락시키며, 사용자에게는 “해결 완료”라는 최종 결과물만 제공한다.

근거

화자가 OpenClaw 밋업에서 목격한 미래:

“Simon이 보여준 앱이 있거든요. 본인이 만들고 있다고 보여주시는 OMO.BOT인데, 에이전트 앱이에요. 우리가 귀찮게 접근하는 수많은 앱들… 그냥 비서가 다 해주면 되는 거 아니냐, 그걸 실현한 거예요.”

기존 UX의 본질은 마찰이다:

“기존 사업자가 쌓아 올린 매체력, 그리고 그 매체력으로 만든 수익 구간이 고객 입장에서 보면 온통 마찰이에요. friction들이에요. 그리고 그 friction들이 사실 다 마진이거든요.”

이 마찰을 제거하는 에이전트는 기존 사업자를 방어 불가능한 위치로 밀어넣는다:

“못 막아요. 못 막을 테니까 가장 좋은 건 빨리 이 전쟁에 같이 뛰어드는 것밖에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OMO.BOT처럼 유저의 눈 바로 앞에서 최상단 접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 있고, 저는 OpenClaw 류가 굉장히 강한 candidate이라고 생각해요.”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