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석은 키노트 마지막에 충격적인 선언을 한다: “취직할 필요가 없는 사람만 취직에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제시하는 해법은 ‘AI 엔지니어’나 ‘AI PM’ 같은 세분화된 직업이 아닌, 단 하나의 역할 — ‘AI entrepreneur’다. 이것은 단순한 창업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의지(volition)’, ‘취향(taste)’, ‘평가(evaluation)’, ‘책임(responsibility)‘을 가지고 행동하는 주권적 존재를 뜻한다.

이 주장의 논리적 기반은 괴델의 계단이다. AI가 인간을 넘어서는 위계로 도약하는 순간, 인간은 더 이상 능력으로 경쟁할 수 없다. 남는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의지뿐이다. AI는 execution을 1% 비용으로 제공하지만, 목적 설정은 인간이 해야 한다. 노정석이 그린 entrepreneur의 상은 Elon Musk나 Demis Hassabis처럼 ‘mission-driven’한 사람들이다. 실패 확률 85%여도 “아니, 난 해야겠어”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무언가. 이것은 AI가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다.

그러나 이 비전은 엘리트주의의 함정을 내포한다. 이미 의지와 취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특권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도망자 연합’이 ‘전력 질주하는 사람들만의 모임’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지는 분명해진다: 공생을 선택하고 entrepreneur로 살든지, 아니면 시스템의 하위 레벨에 남아 계속 대체될 위험을 감수하든지.

근거

“AI와의 공생을 선택하고 entrepreneur로 살아라.”

“그분들을 보면 대부분 사업가 출신이 훨씬 많아요. … 이 사람들이 mission-driven한 사람들이거든요. 무언가 있으면 그 문제를 딱 잡아서 ‘나는 뭘 해야겠다’라는 목적성 세팅을 하는 데 훈련이 많이 된 사람들이라는 게 제가 찾은 공통점이에요.”

“Elon Musk가 Tesla를 만들 때도 화석 연료를 없애야 하니까, 그게 옳은 길이니까. … Demis Hassabis, Google DeepMind 처음 만들 때 그랬거든요. AGI 만들어서 인류가 가진 모든 문제 다 해결해 버려야겠다. 그런 것들이 되는 세상. … 실패 확률이 85%니까 AI한테 물어보면 하지 말라고 할 거예요. … 그런데 ‘아니, 그런데 난 해야겠어’라고 하는 게 이런 의지, 진짜 이 한마디로 요약되는 것 같아요.”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