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준이 ERC-8004를 설명하면서 1604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서 시작된 ‘법인’ 개념과 비교한 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에이전트에게 신원, 평판, 거래 이력을 부여하는 표준은 디지털 존재가 경제적 주체로 인정받는 첫 단계다. 이는 기술 스펙을 넘어 사회적 계약의 확장이다.

기존의 AI는 도구에 불과했지만, 에이전트 경제가 도래하면 자율적으로 계약하고, 결제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 블록체인이 유일한 신뢰 레이어인 이유는 중앙 서버가 개입할 경우 기록의 신뢰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구글, 코인베이스, 메타마스크가 이 표준에 참여하는 것은 자사 데이터베이스보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신뢰 기반으로 인식한다는 증거다.

근거

  • ERC-8004: 에이전트 출생 등록(민팅), 활동 평판(리뷰),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동작 기록
  • 법인과의 유사성: 법인이 인격체로 간주되어 계약과 책임이 가능하듯, 에이전트도 유사한 지위 필요
  • 구글의 참여: 자체 서버가 아닌 이더리움 기반 표준(ERC-8004, x402)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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