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이 이 팟캐스트에서 던진 가장 강력한 역설은 이것이다.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우리는 ‘미래를 대비한 교육’에 집착하지만, 정작 그 교육은 지난날의 Best Practice를 재생산하는 데 불과하다. 그가 제안하는 헤징 전략은 오히려 과감하게 ‘오늘의 뿌듯함’에 투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면, 오늘 배움의 과정 자체에서 얻는 만족감과 의미만이 유일하게 잃지 않을 가치이기 때문이다.
근거
최승준은 Kieran Egan의 ‘교육의 불가능성’에서 출발해, 산업화 모델의 표준화된 커리큘럼이 학습자의 창의성을 모욕한다는 1970년대 대안 교육의 문제의식을 소환한다. 그는 “왜 천천히 즐겁게 배울 수 있는데 허겁지겁 쫓기며 배워야 하나, 불안한 미래 때문에 오늘의 뿌듯한 배움을 왜 희생해야 하나”라고 질문한다. 이 질문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AI로 직업이 교란되면 교육도 교란된다’는 전제 위에서 ‘기존 교육의 붕괴를 헤징하는’ 전략으로 재구성된다.
“오늘의 뿌듯함에 좀 더 투자하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오늘 뿌듯한 게 그나마 좀 덜 잃어버리는 게 아닐까라는 발상을 좀 해 본 거예요. 왜냐하면 그게 가능할 수 있으니까요.”
연결된 생각
- 프로그램이-아닌-프로젝트로서의-교육 — Progettazione 접근법은 오늘의 뿌듯함이 가능한 구조적 조건을 제공한다
- AI시대-인간-가치로서의-놀이 — 불확실성 증가와 함께 놀이와 재미가 인간 고유의 가치로 재평가되는 흐름과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