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VLA 모델들이 독립적으로 수렴한 System 1/2 구조는 단순한 엔지니어링 효율성 그 이상의 함의를 가진다. 느린 추론과 상황 인지(System 2)와 빠른 반사적 행동 생성(System 1)의 분리는, 인간 두뇌의 인지 구조에 대한 완벽한 역설계(Reverse Engineering)의 결과물이다. Figure HelixSharpa CraftNet이 도입한 System 0 (촉각 등 초고속 반응 계층)은 이 계층 구조를 더욱 정교화하고 있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함의를 던진다. AI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제어하는 방식을 연구하다 보니, 결국 수십억 년의 진화를 통해 최적화된 생물학적 두뇌의 설계 원칙을 그대로 따르게 된 것이다. Moravec's Paradox가 말하는 “인간에게 쉬운 것이 AI에게 어렵다”는 역설을 해결하는 과정이, 동시에 “인간의 지능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에 대한 간접적인 해답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VLA 아키텍처의 진화는 단순한 로봇공학의 진보가 아니라, 인지과학에 대한 또 다른 탐구 경로다.

근거

“거의 모델들이 딱 까서 보면 다 비슷하게 생겼어요. 첫 번째 포인트는 System 1, 2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intelligence라는 게 사실은 두 개가 어느 정도 분리가 되어 있다는 거를 나타내기도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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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