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교육은 사전에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예측 가능한 결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최승준의 유치원 현장을 보면 교육이 ‘프로그램(programmazione)‘이 아니라 ‘프로젝트(progettazione)‘여야 한다는 역설이 선명해진다. 프로그램은 확실성에 대한 오만에서 비롯되며, 학습자의 호기심과 창발적인 발견을 억압한다. 반면 프로젝트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교사와 학습자가 함께 방향을 조정해 나가는 유기체적인 과정이다. 이는 눈송이가 조건에 따라 자기 조직화하는 방식과 닮아 있다. 배움을 ‘정해진 진도’가 아니라 ‘풍부한 환경과 적절한 지원 속에서 저절로 피어나는 현상’으로 바라볼 때, 교육은 덜 통제되고 더 살아 움직일 수 있다.

근거

“programmazione가 이탈리아어로 ‘프로그램’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프로그램의 반대인 교육을 한다는 거죠.” … “교육에 대한 어떤 초기 추측들이 실제 수업을 해보면 실제와 다르며 진행되면서 달라진다는 거죠. 사람과 하는 거니까요.”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