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기업들이 AI Transformation(AX)을 추진하면서 전용 팀을 만들고 각 부서의 요건을 받아 도구를 만들어주는 방식을 택한다. 그러나 노정석은 4년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이 접근법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AX 팀이 만들어준 도구는 결국 아무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유는 조직의 인센티브 구조 때문이다. 지식 노동자들은 자신이 오랜 시간 익혀온 스킬(엑셀, 파워포인트, 특정 업무 프로세스)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 일을 하면서 편하게 돈을 받고 싶어 하지, 새로운 일로 ‘쫓겨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근거
노정석이 직접 여러 회사의 AX를 견인하면서 발견한 통찰은 명확하다. AX의 출발점은 “저 팀을 통째로 없애세요”여야 한다는 것이다. 업무를 보조하는 도구가 아니라, 해당 업무 자체를 완전히 제거하고 사람들을 새로운 직무로 전환시키는 것이 진정한 생산성 향상의 열쇠다. 단순히 엑셀을 AI 기반 툴로 바꿔주는 것은 marginal한 생산성 증가밖에 가져오지 못한다. 오히려 사람들이 번 일을 AI가 대신해주면서 놀 시간만 늘어날 뿐이다.
“그 팀을 도와주세요가 목표가 되는 게 아니라 저 팀을 통째로 없애세요가 성공하는 AX의 출발점입니다.”
연결된 생각
- bundle-unbundle-framework — 기존 업무 프로세스는 하나의 번들(bundle)이다. AX는 이를 unbundle하여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 20260606-search-problem-is-everything — 업무를 통째로 없애는 것은 해당 업무의 목표와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한 뒤, AI 에이전트가 Search Problem으로 풀게 하는 것과 동일한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