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Spark 발표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순한 OEM 파트너가 아니라, 운영체제 수준에서 엔비디아와 공동 설계한 동업자라는 점이다. 윈도우는 CPU 스케줄링, 전력 관리, 페이지 크기, GPU 메모리 접근 한도, 프리즘 통역기까지 RTX Spark에 맞춰 전면 개조되었다.

이는 Wintel(Windows + Intel) 동맹이 40년 만에 공식적으로 해체되었음을 시사한다. 인텔은 물량과 기업 신뢰에서 여전히 강하지만,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 주도권은 엔비디아로 넘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서피스 랩톱 울트라’에 RTX Spark를 탑재한 것은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AI PC의 기준은 이제 엔비디아가 정한다’는 선언이다.

이 동맹의 성패는 생태계의 폐쇄성에 달려 있다. 엔비디아의 CUDA가 너무 독점적이면 개발자와 제조사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추세는 ‘이사 비용이 큰 세계’에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PC 시장은 ‘x86 호환성 vs CUDA 세계관’의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근거

“보통은 새 부품이 나오면, 운영체제는 그 부품을 알아보는 작은 프로그램(드라이버) 하나만 더하면 된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윈도우 자체가 RTX Spark에 맞춰 몸을 바꿨다.”

“운영체제를 쥔 회사가 남의 칩 곁에 제 이름을 나란히 적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 동맹이 깊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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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리핑 · 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