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이해한 것이다.” Demis Hassabis의 이 한 문장은 과학의 근본을 흔든다. 전통적으로 과학은 관찰 → 가설 → 실험 → 검증의 선형적 과정을 통해 자연을 ‘이해’했다. 하지만 AI가 Genie(환경 생성)와 SIMA(에이전트)를 결합해 현실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고, 그 안에서 문제를 풀어내는 순간, ‘이해’의 정의가 바뀐다. Kant와 Spinoza를 언급한 Hassabis의 발언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인식론적 전환을 암시한다. 만약 우리가 현실을 완벽히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왜 그런가’를 궁금해할 필요 없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해진다. 이는 과학의 목적을 설명(explanation)에서 예측과 제어(prediction & control)로 이동시키는 패러다임 변화다.

근거

팟캐스트에서 노정석과 최승준은 Demis Hassabis의 시뮬레이션 철학을 분석하며, Isomorphic(동형성) 개념과 연결 짓는다. “관계가 무엇이든 간에 그 관계가 일치한다면 그건 똑같은 거라는 동형성의 원리”는 시뮬레이션이 곧 현실과 동등한 지위를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Google DeepMind는 Genie가 생성한 세계에서 SIMA 에이전트가 스스로 학습하는 루프를 이미 구축했다. 이는 더 이상 ‘모사’가 아니라 ‘대체 현실’의 창출이다.

“Demis가 철학자 2명을 얘기해요. Kant랑 Spinoza를 얘기하는데… 시뮬레이션된 세계가 중요하다.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뭔가요?”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