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이 키어런 이건의 주장을 빌려 말한 ‘교육의 불가능성’은 단순한 회의주의가 아니다. 오히려 그 불가능성 위에 progettazione 같은 대안이 세워졌다. 예언적 교육학(programmazione)은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전제 위에 서 있지만, 레지오 에밀리아는 그 전제 자체를 거부한다. 중요한 통찰은 이 ‘불가능성의 인정’이 AI 시대에 오히려 강력한 설계 원칙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아이들에게 ‘10년 후에 유용할 스킬’을 가르칠 수 없다. 그렇다면 hedge해야 한다 — 유일하게 확실한 현재의 호기심과 놀이에 투자하는 것이다.
근거
원문에서 최승준은 “교육이 스스로 자신을 못 바꿀 것 같다”고 말하며, 직업 교란이 교육 재정초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오늘의 뿌듯함에 좀 더 투자하는 교육이 오히려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AI가 생산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인간 고유의 가치(놀이·탐구·관계)‘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추론과 연결된다.
“어차피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best practice라고 믿는 것을 재생산해야 될까? 정확히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는 불확실한 영역으로 가는데.”
연결된 생각
- 레지오 에밀리아와 바이브 코딩 — 유치원에서 시작된 AI 리터러시 혁명 — 동일 현장의 구체적 실천 사례
- 자기 조직화 학습 — 눈송이 비유: 조건과 공간만 주어지면 스스로 성장하는 배움
- 예언적 교육학 — 반대 개념: 불확실성을 부정하고 표준화된 결과물을 강요
출처
- 📎 클리핑: 20260613-ep76-ko-tran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