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경험이 쌓이고 금융 지식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시장의 단순한 상승 추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이것이 지식의 저주다. 시장에서 오래된 투자자일수록 금리, 지정학, 파생상품 수급 등 수많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하려 든다. 정보가 넘쳐나는 환경에서 완벽한 매수 타이밍을 찾으려는 욕구는 분석 마비를 낳는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상승장의 진입 기회를 영원히 놓친다.

피터 린치는 이 현상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투자자들이 시장의 조정을 대비하거나 예측하려다 잃은 돈이 실제 조정장에서 잃은 돈보다 훨씬 더 많다.” 역사적으로 시장은 끊임없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기 우상향했다. 2008년 금융위기, 그리스 디폴트, 브렉시트, 코로나 등 모든 충격을 이겨냈다. 지식의 저주에 빠진 투자자는 매번 ‘이번에는 다르다’며 관망하고, 결국 가장 비싼 구간인 강세장 3단계에서 포모에 휩쓸려 진입한다.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완벽함’이 아니라 ‘충분히 좋은’ 확률적 접근이 필요하다. 캔 슬림(CAN SLIM)의 신고가 매수 원칙이나, 단순한 분할 매수 전략이 오히려 지식의 저주를 피하는 방법이다.

근거

“투자자들이 시장의 조정을 대비하거나 혹은 조정을 예측하려다 잃은 돈이, 실제 조정장에서 잃은 돈보다 훨씬 더 많다.” — 피터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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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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