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표현은 ‘도피 일기’다. 노정석은 AGI가 2027년이면 인간을 모든 영역에서 추월할 것이라는 Dario Amodei의 예측을 인용하며, 스타트업이 프론티어 모델과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것은 자살 행위에 가깝다고 말한다. 이미 DeepSeek R1, OpenAI o1 등의 reasoning 모델이 수학, 코딩, 과학 등 verifiable domain을 완전 자동화했으며, 다음 단계는 distillation을 통해 더 작은 모델이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따라서 스타트업의 두 가지 선택지—AGI 위에서 빠르게 서비스 구축(GTM 중심) 또는 non-verifiable vertical에서 수직 통합—중 기술 창업자에게는 후자가 더 적합하다. ‘도피’는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라, 프론티어 모델의 한계를 역이용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핵심은 ‘무엇을 피할 것인가’보다 ‘어디로 도망갈 것인가’를 정확히 정의하는 데 있다.

근거

“이것의 제일 큰 주제는 ‘어떻게 도망갈까’예요. ‘어떻게 도망갈까’에 대한 도피 일기인 것이지, 이게 그다지 막 자랑스러운 내용은 사실은 아니죠.”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