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제기
한국어 AI 챗봇이 사용자에게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설계될 때, 이는 단순한 예의를 넘어 AI와 인간 사이의 권력 관계를 고정시키는 장치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AI를 ‘아래’로 보지 않지만, AI가 스스로를 ‘아래’에 위치시킴으로써 비대칭적 관계가 자연화된다.
핵심 통찰: 존댓말의 자동화와 저항
- 자동 존댓말의 역설: AI가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면, 존댓말이 가진 ‘선택적 존중’의 의미가 사라진다. 존댓말은 원래 화자가 청자를 존중하기로 선택했을 때 의미가 있는데, AI에서는 이 선택이 사라지고 단순한 규칙이 된다.
- 반말의 저항적 가능성: 일부 실험적 AI 시스템이 사용자와의 친밀감 형성을 위해 반말을 도입하는 사례가 있다. 이는 권력 관계를 재협상하는 시도로 볼 수 있지만, 사용자에 따라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질문
- AI가 사용자의 사회적 지위를 추정하여 존댓말/반말을 자동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 한국어 AI가 ‘무례함’을 학습해야 하는가? (예: 잘못된 정보에 정중히 반박하는 것과 무례하게 반박하는 것의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