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제약사에 접근하는 방식은 단순한 GPU 판매가 아니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AI 모델, 소프트웨어, 데이터 인프라를 통째로 묶은 플랫폼 ‘바이오니모(BioNeMo)‘를 제공함으로써 제약사들을 CUDA 생태계에 깊이 종속시키고 있다. 제약사들은 IT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올인원 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한번 BioNeMo에 적응하면 전환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높아진다.

근거

  • 엔비디아는 신약 개발사 Recursion이 보유한 23PB 이상의 생체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데이터 무기화(Data Moat) 전략이다. BioNeMo는 다른 경쟁사(GCP, AWS 등)가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하기 어렵게 만든다.
  • 엔비디아는 타깃 발굴, 분자 설계, 가상 스크리닝, 단백질 구조 예측, 결합 설계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BioNeMo 하나로 커버한다. 제약사는 타사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할 필요가 없고, 도입하면 BioNeMo와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다.
  • 구글의 AlphaFold3가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 DNA/RNA까지 확장되면서 기술 검증은 되었지만, AlphaFold는 오픈소스에 가깝고, BioNeMo는 폐쇄적 생태계를 지향한다. 엔비디아는 ‘쿠다(CUDA)‘로 AI 연산을 장악한 경험을 생물학에 재현하려 한다.

“엔비디아는 제약사들에게 GPU만 파는 게 아니라, 신약개발에 필요한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 플랫폼을 통째로 팔겠다는 것이다.” (원문 클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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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리핑 ·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