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코딩을 못 하는 잡스는 조롱의 대상이었다. 지금 AI를 써서 코드를 생성하는 비개발자도 똑같은 조롱을 받는다. “저건 진짜 코딩이 아니다.” 패턴이 반복된다.

예전에는 도구를 다루는 능력이 진입장벽이었다. 코드를 직접 짤 줄 아는 사람, 포토샵을 다룰 줄 아는 사람. AI는 이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비개발자가 앱을 만들고, 비디자이너가 시안을 뽑고, 비작가가 초안을 만든다.

기존 전문직의 반응은 예측 가능하다. “저건 진짜가 아니다.” 이 반응은 틀리지 않은 면도 있다. AI로 만든 조잡한 결과물은 실제로 많다. 하지만 이 저항의 내면에는 다른 감정이 있다 — 예전에는 내부자만 손댈 수 있던 영역에 바깥사람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불쾌감.

핵심은 이렇다. AI 시대의 진짜 위험은 기술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기술만 알면 된다고 믿는 사람이다. 잡스가 코딩을 못했어도 인간 욕망을 읽는 능력이 있었듯, AI를 쓰더라도 판단력·맥락 이해·문제 정의 능력이 없으면 얕은 결과물만 나온다.

위계가 흔들리는 시기에 살아남는 건 도구 숙련도가 아니라 도구 너머를 보는 눈이다.

근거

“잡스가 코딩을 못 한다고 조롱받은 장면과 내가 볼 때는 꼭 닮았다. 그래서 그 뒤에 맞닥뜨릴 핵심 문제는 ‘결과가 잘 나왔는가’가 아니라 ‘네가 이걸 할 자격이 있는가’로 바뀐다.”

“AI 시대에 더 위험한 건 기술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만 알면 된다고 믿는 사람이다.”

연결된 생각

출처

클리핑 · 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