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줌마 찐 고수임. 전문을 정독해보시길 권함.
하닉 40조 자사주 매입·소각, 아줌마가 계산기 두드려 봄
아줌마가 숫자 약해 보여도 장바구니 물가는 기가 막히게 계산함.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40조는 그냥 “시총의 3.3%네, 별거 아니네” 하고 넘길 일이 아님.
- 40조 자사주 매입·소각의 진짜 의미
하닉은 11월 19일까지 약 2,407만 주, 40조 원어치를 시장에서 직접 사서 전량 소각할 예정임.
시총 대비로는 3.3%지만 주식은 시총 전체가 매일 거래되는 게 아님. 최근 일평균 거래량이 약 420만 주인데, 3개월 동안 균등하게 사도 회사가 매일 약 38만 주, 즉 일평균 거래량의 9%를 빨아들이는 구조임.
“매일 9% 오른다”는 뜻은 아니고, 매일 매수창에 거래량 9%짜리 고정손님이 앉아 있는 셈. 그것도 단타 개미가 아니라 40조 들고 와서 반드시 2,407만 주를 채워야 하는 손님임.
회사보다 먼저 사려는 선행매수, 매도 보류, 프로그램 매도 감소까지 붙으면 체감 수급은 9%보다 훨씬 커짐. 외국인 매도만 진정되면 하방 실드가 아니라 적극적인 상승 엔진으로 바뀔 수 있음.
여기에 HBM 호황, 반도체 업황, 기록적인 실적과 추가 배당까지 받쳐주면 200만 원 후반도 마냥 허황된 숫자는 아니라고 봄. 공매도까지 많이 쌓인 상태에서 주가가 돌기 시작하면 숏커버가 숏스퀴즈로 번질 수 있고, 그때는 매물이 줄어든 상태에서 회사와 공매도가 같이 사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짐.
- 그런데 왜 주주환원 발표에도 ADR은 뜨뜻미지근했나
우선 당시 미국장은 장기 국채금리, 중동 지정학, 엔캐리 우려와 AI 고평가 논란이 반도체를 단체로 누르고 있었음. 실제로 ADR도 발표 직후에는 5~7% 뛰었는데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함. 호재를 무시한 게 아니라 거시경제가 위에서 눌러버린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차이.
소각 효과는 ADR 주주도 똑같이 누리지만, 실제 40조 원짜리 매수 주문은 한국 본주 시장에 들어옴. 회사가 나스닥에서 ADR을 40조 원어치 사주는 게 아님. 따라서 직접적인 수급 폭발은 본장에서 발생하고, ADR은 간접적으로 따라가는 구조임.
게다가 ADR은 이미 본주 대비 40% 안팎의 희소성 프리미엄을 받고 있음. 본주를 ADR로 바꾸는 한도도 사실상 막혀 있으니 처음에는 “미국에서 편하게 하닉을 살 수 있다”는 이유로 개꿀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이제 본주에 40조 원짜리 고정 매수자가 등장함.
내 추측으로는 한국주식 직접 투자 채널이 있는 글로벌 펀드라면 비싼 ADR을 더 살 이유가 줄어듦. 어차피 둘 다 하닉인데 한쪽은 프리미엄 40%, 다른 쪽은 회사가 3개월 동안 매일 사준다? 계산기 있는 펀드매니저라면 본주를 검토할 수밖에 없음.
그러니까 ADR이 안 올랐다고 “40조도 안 먹히네” 할 게 아님.
ADR은 이미 비쌌고, 진짜 40조 수급은 이제 본장에서 시작임.
이 아줌마 결론:
시총 3.3%만 보지 말고 일평균 거래량 9%를 보자.
하닉이 11월까지 매일 자기 주식을 사서 태운다.
호황과 실적이 받쳐주고 숏커버까지 붙으면, 이번에는 천장이 아니라 매도 물량이 먼저 사라질 수도 있음.
물론 중간에 흔들면 또 “망했다”는 글 올라오겠지만, 회사는 그때도 묵묵히 주식 줍고 있을 예정임. 아줌마는 김치냉장고보다 하닉 매입 공시를 더 자주 열어볼 생각.
원문: https://x.com/sonsarang3814/status/2090219038488272990?s=20